할리우드 배우들이 투표하지 말라는 감독의 지시에 따르지 못하고 모두 한목소리로 투표해야한다고 말하며 일장 연설을 한다. 물론 “민주주의”라는 체제하에서는 투표가 중요할 수도 있을 것이다. 민주주의는 하루아침에 하늘에서 내려온 체제가 아니듯이 하루아침에 무너지지도 않을거 같다.
아래 글에서 아나코 캐피탈리즘이 지향하는 세계가 긴 시계열로 보면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해 궁금증을 제기 했었는데, 투표와 관련해서 생각해보니 아나코 캐피탈리즘 자체가 시간선호도가 낮은 이념이지 않을까 싶다.
투표권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지금 당장’ 내 생활이 변화되거나, 내 기준 안좋은 방향으로 변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를 한다고 생각해보면, 아나코 캐피탈리스트들의 투표권 거부는 지금 당장은 ‘국가주의자’들이 투표를 통해 권력을 잡는다 하더라도 긴 시계열 속에서 종국에 그들 권력의 정당성을 약화시켜 체제 자체를 바꿈에 있기 때문이다.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도 마찬가지이다. 아나코 캐피탈리즘은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되 그에 대한 해결이 ‘즉각’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의 자연치유력을 통해 왜곡되지 않은 방향으로 해결됨을 주장한다.
반면, 현 체제는 ‘지금 당장’ 문제를 해결해 내야하기 때문에 정부의 개입을 주장하기도 한다.
비트코인을 통해 사회의 여러 문제들이 천천히 점진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보는 입장에서 아나코 캐피탈리즘이라는 개념은 나에게 친숙한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런점에서 생각해 보자면 비트코인의 토기굴 갈래 중에 아나코 캐피탈리즘이 있는 것이 아니라, 아나코 캐피탈리즘으로 향하는 여정의 입구에 비트코인이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닭이 먼저일까 달걀이 먼저일까🤯
quoting아나코 캐피탈리즘이 지향하는 세계는 올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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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약 200여개의 국가가 존재하고 있는 시점에서, 점진적인 아나코 캐피탈리즘을 채택하는 “지역”이 개별적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인가?
나타난다 하더라도, 옆에 있는 국가가 해당 지역을 집어 삼킨다면 그것은 실패인 것일까?
프랑스 대혁명이 근대왕정의 시대를 무너뜨린 것처럼… 긴 시계열로 보면 이뤄낼 수 있는 목표인 것일까?
